4. 식품적 가치화 효능

가.영양적 특성

(1)일반성분,무지질 및 비타민 함량

참외는 다른 과채류에 비하면 열량과 비타민이 많아서 식품적인 가치가 높고 아삭아삭한 치감이 있어 이른 봄철을 대표하는 과실로 자리 잡고 있다.

참외 가식부 100g당 일반성분, 무기질 및 비타민 함량을 살펴보면 열량 26~31㎉, 수분 90.6~92.8%, 단백질 0.9~1.0g, 지질 0.1~0.7g, 탄수화물 5.0~6.0g, 회분 0.6~0.7g, 칼슘 6~18㎎, 인 10~35㎎, 철 0.2~0.5㎎, 나트륨 7~14㎎, 칼륨 207~221㎎, 비타민A 80~90㎍, 비타민B₁0.02~0.05㎎, 비타민B₂0.01~0.05㎎, 나이아신 0.4~1.0㎎, 비타민C 15∼250㎎이 함유되어 있다(표 1).

참외를 포함한 감, 귤, 살구, 복숭아 등 노란색을 띠는 과일에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베타카로틴은 암과 심장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 천연의 항산화제이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영양 공급원 역할을 하는데, 비타민 A는 정자 형성, 면역반응, 식욕 등 생리적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특히 참외는 노란색 과피에 흰색 과육이 대부분으로 참외 과실 한 개에 베타카로틴이 0.4mg 함유되어 있어 참외를 많이 먹으면 항암작용이 있다고 한다.

참외를 많이 먹으면 밤에 오줌을 싼다고 하는 것은 수분이 많을 뿐만 아니라 칼륨 함량이 많아 수박과 같이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비록 비타민 등의 영양분의 함량은 낮으나 다른 과일에 비해서 한 번에 먹는 양이 많기 때문에 영양분의 섭취가 많은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표 1. 참외 가식부 100g당 일반성분, 무기질 및 비타민 함량
구분 에너지
Energy
Kcal
수분
Moisture
%

단백질
Protein

g

지질
Fat
g
탄수화물
당질
Nonfibrous
g
지질
Fiber
g

생과

31

90.6

1.0

0.1

7.3

0.4

흰색과육

26

92.8

0.9

0.7

4.7

0.3

황색과육

26

92.4

1.0

0.3

5.6

0.4

표1 계속
구분 회분
Ash
g
무기질Minerals
칼슘
Calcium

Phosphorus

Iron
나트륨
Sodium
칼륨
Potassium

생과

0.6

6

35

0.3

7

221

흰색과육

0.6

16

10

0.2

-

-

황색과육

0.7

18

14

0.5

14

207

표1 계속
구분 비타민 Vitamins 폐기율

Refuse

%

자료출처

Soure of Data

A

B1

Thiamin

B2

Riboflavin

나이

아신

Niacin

C

Ascorbic Acid

Retind

Equivalent

RE

베타카로틴

β-Carotene

생과

0

0

0.03

0.01

1.0

22

20

한식('96)

흰색과육

13

80

0.02

0.05

0.7

15

22

농영('90)

황색과육

0.7

18

14

0.5

14

207

 

 


자료: 농촌지흥청 농촌생활연구소 식품성분표 제6개정판(2001)

(2)비타민 B, 아미노산 지방산, 식이섬유 및 미량성분 함량

참외 가식부 100g당 비타민 B6, 판토펜산, 엽산, 비타민 E 및 K 함량을 살펴보면, 비타민 B6 0.06㎎, 판토펜산 0.16㎎, 엽산 50㎎ 비타민 E 0.1㎎ 이 함유되어 있다(표 2).

참외 가식부 100g당 아미노산 함량을 살펴보면 이소루신 14㎎, 루신 17㎎, 라이신 17㎎, 함황아미노산인 메티오닌과 시스테인 2㎎, 방향족 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과 티로신이 30㎎, 트레오닌 23㎎, 트립토판 7㎎, 발린 20㎎, 히스티딘 23㎎, 아르기닌 31㎎, 알라닌 108㎎, 아스파르트산 94㎎, 글루탐산 322㎎, 글리신 20㎎, 프롤린 11㎎, 세린 32㎎이 함유되어 있다(표 3).

참외 가식부 100g당 지방산 함량을 살펴보면 미리스트산 0.8g, 팔미트산 23.7g, 팔미톨레산 2.3g, 스테아르산 4.1g, 올레산 10.0g, 리놀레산 35.6g, 아라키드산 0.5g, 에이코사디에노산 0.8g, 베헨산 1.8g이 함유되어 있다(표 4).

그 외 참외 가식부 100g당 식이섬유 12.96%, 조섬유 0.90% 함유되어 있고, 미량요소로는 마그네슘 12㎎, 아연 0.1㎎, 구리 0.02㎎이 함유되어 있다(표 5, 표 6).


표 2. 참외 가식부 100g당 비타민 B6, 판토펜산, 엽산, 비타민 E 및 K 함량

비타민 B6

Pyridoxine

판토텐산

Pantothenic Acid

엽산

Folic Acid

비타민 E

Vitamin E

0.06

0.16

50.0

0.1


표 3. 참외 가식부 100g당 아미노산 함량(Amino acid content of foods)

단백질

Protein

(g)

아미노산(mg) Amino acid

이소루신Isoleucine

 

루신Leucine

 

라이신
Lysin

 

함황아미노산
메티오닌 시스테인 합계

0.9

14

17

17

1

1

2

표3. 계속
아미노산(mg) Amino acid
방향족아미노산
Aromatic amino acid
트레오닌 Threonine 트립토판 Tryptophan 발린 Valine 히스티딘 Histidine

페닐알라닌

Phenylalanine

티로신

Tyrosin

합계

Total

23

7

30

23

7

20

23

표3. 계속

아미노산(mg) Amino acid

아르기닌 Arginine 알라닌 Alanine 아스파르트산 Aspartic acid 글루탐산 Glutamic acid 글리신 Glycine 프롤린 Proline 세린 Serine
페닐알라닌 Phenylalanine 티로신 Tyrosin 합계 Total

31

108

94

322

20

11

32


자료 :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 식품성분표 제6개정판(2001)


표 4. 참외 가식부 100g당 지방산 함량(Fatty acid content of foods)
지질
Lipid
g

지방산 조성(g) Fatty acid constituents

14:0

16:0

16:1

18:0

18:1

미리스트산

Myristic acid

팔미트산

Palmitic acid

팔미톨레산

Palmitoleic acid

스테아르산

Stearic acid

올레산

Oleic acid

0.7

0.8

23.7

2.3

4.1

10.0

표4. 계속

지방산 조성(g) Fatty acid constituents

18:2n-6

18:3n-3

20:0

20:2n-6

22:0

리놀레산

Linoleic acid

리놀렌산

Linoleic acid

아라키드산

Arachidic acid

에이코사디에노산

Eicosenoic acid

베헨산

Behenic acid

35.6

19.3

0.5

0.8

1.8


자료 :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 식품성분표 제6개정판(2001)

표 5. 참외 가식부 100g당 식이섬유 함량(Dietary fiber content of foods)

식이섬유 Dietary fiber

조섬유 Crude fiber

건물중, Dry %

생물중, Wet %

생물중, Wet %

11.83

1.13

0.90


자료 :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 식품성분표 제6개정판(2001)

표6. 참외 가식부 100g당 미량성분 함량(Trace mineral content of foods)
마그네슘
Magnesium
아연
Zinc
구리
Copper

12

0.1

0.02

나.약리적 특성

덜 익은 참외 열매꼭지를 과체, 고정향, 감과체, 향과 체라고도 하는데 과체는 가루나 달임 약으로 만들어 토제(吐劑)와 변비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체는 꽃받침이 붙은 열매꼭지를 따서 햇볕에 말려 사용하는데, 여문 열매꼭지보다는 선 열매꼭지가 약효가 우수하다고 한다.
덜 익은 과체에는 쓴맛(苦味)이 있는데 이 물질은 엘라테린(멜로톡신)이라고 한다. 엘라테린은 박과 작물에 널리 덜어 있는 쿠쿨비타신(Cucurbitacin)이라고도 하는데 쿠굴비타신은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유행성간염에 참외꼭지 5%의 물출액을 한번에 3~5cc씩 하루 두 번 써서 좋은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먹은 것이 체하였을 때, 구토하게 하고, 가래를 토하게 하는데는 과체산이라고 하여 참외꼭지 1g 붉은팥 1g에 더운물 200cc를 부어 끓여서 죽처럼 만들어 걸러서 먹으면 먹은 것이 체했을 때 구토하게 할 때 쓰는데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기 때문에 허약한 사람에게는 쓰지 않는다고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참외가 진해(鎭咳), 거담작용(祛痰作用)을 하고 풍담, 황달, 수종, 이뇨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본초서(本草書)에는 참외는 성(性)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서 갈증을 멎게 하고 번열을 없애며 소변이 잘 통하고 입과 코의 부스럼을 잘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참외 종자에는 팔미톨레산, 팔미트산, 스테아르산, 올레산, 리놀레산 등의 기름이 25% 함유되어 있는데 이 기름은 요통(腰痛), 장(腸)의 종물(腫物)의 치료약으로서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밖에도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과일이라 할 수 있으며 체질이 산성으로 변하기 쉬운 여름에 참외는 좋은 식품이며 피로회복에 좋다.

다.참외의 민간요법

참외는 민간요법으로도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과일을 먹고 체한 경우에는 참외 껍질을 달여서 먹으면 즉효 하다.
둘째, 참외꼭지를 가루로 빻아 약솜에 잘 싸서 참기름에 찍어 항문에 집어넣으면 얼마 안 있어 대변이 통한다. 요즘 관장약은 습관성이 될 우려가 있으므로 이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셋째, 참외꼭지를 여러 개 말려 가루로 만들어서 역시 참외꼭지 달인 물로 1회에 0.5~1돈씩 먹으면 황달 및 부은 몸이나 기침에 효과가 탁월하다. 기침에 좋으나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노약자나 임산부는 주의해야 한다.
넷째, 참외 잎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 따뜻한 술에 10g을 타서 하루에 세 번씩 동시간마다 복용하면 타박상으로 피멍이 들었을 때 좋다.
다섯째, 참외 잎을 으깨어 즙을 내놓고 탈모된 부분에 자주 바르면 더 이상 빠지지 않을 뿐더러 모발이 소생되고 얼굴의 주근깨에도 문지르면 없어진다.
여섯째, 참외를 말려 가루로 만들어서 꿀로 환약을 만들어 바르면 입냄새가 아무리 심한 사람일지라도 선약(仙藥)이다.
끝으로 잘 익은 참외의 꼭지를 도려내고 씨를 파낸 다음 꿀을 3~4큰 술 넣고 12시간 후 한 번에 한 개씩, 아침과 저녁에 꿀참외를 먹으면 신장병, 늑막염 초기에 효과가 있다.

라.황색 과일은 비타민이 풍부하다.

섬유소와 펙틴 물질은 식물 세포와 조직에 단단한 정도와 질긴 정도에 영향을 줌으로써 과일의 질감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들은 소화, 흡수되지 않으므로 영양적 가치는 없으나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변통을 좋게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시키는 기능도 있다. 과일 등 식물체의 세포 사이의 결합물질로 존재하는 펙틴 물질은 과일의 종류에 따라, 그리고 과일이 성숙해짐에 따라 함량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과일이 성숙해지면 불용성 펙틴이 용해성 펙틴으로 분해되어 세포들이 덜 단단하게 접착하게 되므로 조직이 물러진다. 이 용해성 펙틴은 산과 설탕을 함께 넣고 끓이면 잼이나 젤리를 형성할 수 있는 성분이다. 과일류는 비타민의 급원으로 일컬어지는데 주로 비타민C를 함유하며 이들 중 황색 계통의 종류는 비타민A를 많이 가지고 있다. 오렌지, 레몬, 그레이프프루트(자몽) 등을 포함한 감귤류는 비타민C의 좋은 급원이고, 딸기는 한 철이기는 하나 역시 비타민C를 상당량 함유하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과일은 비타민 B군의 함량이 낮다. 과일의 비타민C 함량은 과일의 종류, 기후, 일조 시간 및 성숙도 등에 따라 매우 다르며 조리 가공방법이나 저장 온도, 저장 기간 등의 취급에 따른 영양소 손실률도 상당히 다양하여 50%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계절에 알맞게 성숙한 과일이 제철보다 이르거나 늦은 과일보다 비타민C 함량이 높으며, 나무 가운데서 자란 과일이 나무 끝에서 자란 것보다 비타민C의 함량이 낮다고 하는데, 이는 일조 시간과 일조량의 차이에 따른 것이다. 특히 토마토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한데 햇볕에서 잘 익은 토마토는 비타민C의 함량이 더욱 높다. 수용성 비타민류, 특히 비타민C는 과일의 자른 면이나, 파괴된 표피에서 산화에 의한 손실이 큰 편이다. 따라서 과일은 껍질을 벗긴 즉시 먹는 것이 산화에 의한 손실을 최소로 줄일 수 있고, 딸기들은 씻은 후에 꼭지를 따야 물에 유출되는 양을 줄일 수 있다.
과일은 칼슘과 인의 함량이 낮을 뿐 아니라 철의 급원으로도 좋지 않다. 그러나 과실 중의 무기질, 즉 회분은 그 함량이 적어 급원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양 균형상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식품은 소화·흡수된 후 체내에서 이용되어 결국 이산화탄소와 물, 그리고 무기질 성분으로 된다. 이산화탄소는 대부분 호흡을 통해 배출되고 잔존하는 무기 성분이 체액을 구성하는 물에 녹아 산성 혹은 알칼리성을 나타냄으로서, 체액의 ph에 영향을 주게 된다. 대개의 과실, 채소류는 알칼리성을 내는 무기 성분이 많고, 육류와 곡류는 산성 무기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알칼리성 식품 혹은 산성 식품이라 함은 그 식품에 신맛이 있는지 여부와는 무관하며 무기 성분의 조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일상적인 식사 내용을 살펴보면 주식인 곡류와 어육류의 섭취량이 과채류에 비해 편중되기 쉬우므로 우리의 체액은 산성으로 기우는 경향이 높다. 따라서 과일은 후식 등의 용도로 곡류나 육류와 함께 섭취하면 체액의 ph의 균형을 이룰 수 있어 좋다.
과일과 채소는 동물성 식품들과는 달리 살아 있는 세포들의 집합체로서 수확한 후에도 세포는 역시 살아 있다가 식물 조직을 이루는 세포가 죽게 되면 현상이 나타나는데, 과일 조직 세포는 자체 내에 함유되어 있는 영양 성분들을 소모하면서 그 생명을 유지한다. 따라서 과일의 저장 조건은 과일내의 영양소 함유량에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된다. 즉, 사람에게 필요한 성분들이 과일 조직 세포가 살아가는 열량과 그밖에 필요한 물질을 생성하는데 이용되며 이것은 과일의 호흡 작용으로 설명된다.
외부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는 오래된 과일의 질감이 쪼글쪼글해지며 매우 강해진다. 이는 저장 중 과일내의 수분이 증발되는 것과 함께 조직 내에 저장되어 있던 전분이 열량원으로 이용되기 위하여 단당류나 이당류 등 단맛을 갖는 작은 크기의 물질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과일에 상큼한 신맛을 주는 유기산들도 역시 열량원으로 사용되어 단맛이 더욱 강조된다. 사과나 바나나를 숙성시키면 신맛이 덜해지고 단맛이 증가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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